Tuesday, 9 July 2013

투아이즈가 가요계에 던진 출사표 "동침이 중요해요" (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다같이 한방에서 동침해요. 저희는 편이 갈리게 싫거든요”

대형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의 5인조 걸그룹 투아이즈(2EYES)멤버들에게 다른 팀들과의 차별점을 물었을 때 나온 대답이다. 

우리 나이 18세부터 22세까지의 5명의 개성강한 멤버로 구성된 투아이즈는 신인답게 활기찬 목소리로 시종일관 인터뷰를 즐겁게 꾸몄다. 

데뷔싱글 ‘까불지마’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투아이즈는 대중과 함께 음악적인 교감을 두 눈으로 나누기 위해 만든 팀 명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걸그룹이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내세워서 데뷔하는 것과 달리 투아이즈는 국내 1세대 힙합스타이자 재즈가수로도 활동한 현진영 프로듀서의 지휘하에 만들어진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담은 ‘무게감’ 넘치는 곡을 내세웠다. 곡에 어우러지는 파워 넘치는 군무는 투아이즈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연습을 참 많이 했어요. 안무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다 아무래도 경력이 짧은 신인이라 어설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더 연습을 많이 했죠. 그렇게 만들어진 무대를 보니 여성미 보다는 강렬한 군무밖에 보이지 않더라고요.”(김혜린)

강렬한 데뷔곡을 내세운 투아이즈 멤버들에게는 여성스러운 콘셉트의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없었을까? 이 질문에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떤 콘셉트를 내세운 팀으로 국한하고 싶지는 않아요. 데뷔는 여성미가 배제된 느낌이 있지만, 나중에는 귀여운 것도 섹시한 것도 해보고 싶어요. 다 소화할 수 있냐고요? 가능하죠. 연습을 하면 모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들이거든요. 자신 있습니다.”(정다은)

멤버들의 이력 또한 독특하다. 리더 이향숙은 어린 시절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온 유학파 출신이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서 고교 1학년 시절 귀국해 싸이더스HQ 연습생으로 데뷔 준비를 해 왔다. 김혜린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현 미쓰에이 멤버 민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벌써 13년 가까이 춤을 배워온 전문 댄서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다솜은 고향 청주에서 연기자의 꿈을 꾸면서 무작정 상경해 지금의 투아이즈로 데뷔했다. 정다은은 아역배우 출신이지만 춤과 노래가 끌려서 연습을 하던 중 이혜린의 손에 이끌려 지금의 소속사와 연을 맺게 됐다. 팀의 막내 김연준은 이미 3년 전에 데뷔한 이력이 있는 경력(?) 가수다. 

이 처럼 다양한 색을 가진 투아이즈는 팀내 불화는 없을까? 당분간 이 걱정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저희는 사이가 좋아요. 어떻게 증명하냐고요? 숙소가 좁은건 아닌데, 편이 갈릴까 봐 한 방에서같이 자요. 다섯명 모두요. 사이가 좋으니 굳이 방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이향숙)

[걸그룹 투아이즈.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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